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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 자연장 설명드립니다. 요즘은 자연장 많이해요. 서울시립장사시설

트타천재 2025. 4. 15. 13:31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대부분 땅속에 묻히죠. 전통적으로는 산에 묘를 만들어 그 아래 묻히게 되는데요. 지금은 장례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납골당이나 수목장, 납골묘, 수장 등 유골을 봉안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입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네요. 요즘은 그 많은 유골을 봉안할 묫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생겨난 것 같아요. 납골당은 많이 아실 텐데요. 아래에는 그중 자연장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연장은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자연장 이란

인간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는 뜻을 구현하는 장례 방식입니다. 화장한 유골의 골분(뼈 가루)을 나무, 화초, 잔디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자연 친화적 방식입니다.

자연장 방식

잔디가 있는 땅에 지름 15CM, 깊이 50CM의 구멍을 파고, 골분(뼛 가루)을 마사토()와 섞어, 구멍 안쪽에 넣습니다. 흙을 덮고 그 위에 잔디를 덮습니다. 간단하죠?

골분을 마사토와 섞는 이유는 골분이 땅속에서 굳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인데요. 흙을 안 섞고 땅속에 묻으면 골분이 땅 속에서 굳어 분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마사토를 섞어 땅에 부어주면 골분은 흙과 섞여 분해되어 땅속에 흡수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땅속에서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죠.

자연장 봉안위치 확인 방법

서울시립장사시설을 이용할 경우 다른 고인들과 공동으로 같은 땅에 묻히게 됩니다. 잔디 하나에 한 분씩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골(골분)을 봉안하고 3개월 후에 비석에 이름이 새겨지는데요. 이름이 한 분만 새겨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의 이름이 공동으로 새겨지는 비석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유골을 넣었던 자리에 잔디가 하나만 남는 것이 아니고 이후에는 땅 전체가 잔디로 덮여지는데요. 고인의 유골이 봉안되었던 자리를 기억하고 싶거나 의미를 두고 싶으면 정확한 위치를 알아 둘 필요가 있는데요. 잔디가 전체 덥히게 되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비석으로부터의 거리를 확인하면 좋아요. 줄자를 가져가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정확한 위치에 꽃이라도 한송이 올려두고 술 한 잔 부어 드릴 수 있겠죠.

꽃을 올려두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꽃을 올려두면 계속 놔두는 것이 아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관리인이 폐기합니다.

 

자연장 위치

위치: 서울 시립 용미리 제1묘지(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명봉산로 262번길 290)

이용기간: 40

사용료: 50만 원

이용대상: 서울, 고양, 파주에 6개월 이상 거주 후 사망하여 화장한 자

40년 동안만 자연장은 유지됩니다. 40년 후에는 없어져요.

워낙 넓고 주소표기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찾아가려면 최초 방문 시 현장에서 GPS를 이용한 지도 캡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장은 공동으로 땅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앞 공간은 넓지 않아요. 제사를 지낼 때는 넓은 상을 펴지 못해요. 간이 제기상을 놓고 간소하게 음식을 준비해서 제사 지내는 것은 가능합니다. 크게 상을 차리고 싶으면 언덕 아래쪽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리석 탁자와 분향대가 준비되어 있어요.

저도 자연장은 잘 몰랐어요. 벽제 인근을 차를 타고 지날 때면 여기는 공동묘지 많은 곳이라는 인식에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경험해보고 나니 오히려 편리한 시설로 이해됩니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죠. 옛날처럼 큰 의미 없는 것 같아요. 굳이 큰 땅을 차지하며 묘에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가족에게 미리 얘기했어요. 나중에 내가 사망해도 자연장에 묻어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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