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인터링크 조종기 개조하기, 리얼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조종기 선을 USB-C 타입으로 변경하기 DIY
RC헬기나 비행기, 드론을 취미로 갖고 있는 사람은 꼭 해야 하는 것이 시뮬레이션 연습입니다. 요즘은 드론에 밀려 인기가 많이 떨어진 RC헬기를 날리던 때가 있었는데요. 특히 RC헬기는 시뮬레이션 연습 없이는 실력을 늘리기 어려워요. RC헬기에 시뮬레이션은 필수입니다. 헬기 날리다가 한 번 떨어지면 견적도 많이 나오고, 수리하는데 시간과 돈도 많이 들기 때문이죠. RC헬기가 망가지면 수리는 본인이 해야 하거든요. 멋지게 날리고, 직접 수리하고, 이런 게 RC헬기 취미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C헬기용 시뮬레이션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뮬레이션이 리얼플라이트인데요. 요즘도 사용자가 많은지는 모르겠네요. 리얼플라이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구입하면 PC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조종기도 패키지에 포함됩니다. 인터링크 조종기라고 하는데요. 구형 조종기는 USB 2.0 타입 선이 길게 늘어져 있는 형태입니다.
저는 조종기에 이런 USB선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게 싫더라고요. 그래서 조종기에 커넥터를 달아서 선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인터링크 조종기에 USB-C타입 커넥터를 설치하는 방법 공유합니다.
인터링크 조종기에 USB-C타입 커넥터 만들기
인터링크 조종기는 이렇게 생겼어요. 조종기 상단에 안테나는 없고 USB선이 나와 있습니다.
뒷면에 4개의 볼트만 풀면 쉽게 뚜껑이 열려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USB-C타입 커넥터입니다. 이것을 조종기에 달아야 해요.
제품명은 2Pin USB-C Type Waterproof USB Connector Direct Compression Female Base Female Socket Charging Interface With Welding Wire PH2.0입니다.
그러려면 조종기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요. 커넥터 사이즈를 측정해 보니 5.5mm x 12.7mm네요.
6mm 드릴비트로 구멍 두 개를 내줍니다. 구멍간격은 13mm로 하면 되겠죠.
핸드 그라인더로 구멍사이를 제거합니다.
그 사이에 USB-C커넥터를 넣고요.
딱 맞네요. 조금 삐딱하게 들어갔어요;;
이제 내부에서 선연결을 해야 합니다.
기존 USB2.0선이 연결되어 있던 곳입니다.
전기인두로 깨끗하게 분리해 줍니다.
그 자리에 새로 장착한 USB-C타입 커넥터 선을 연결합니다.
기존 USB2.0케이블의 색상과 맞춰 연결하면 됩니다.
적-적, 백-백, 녹-청, 흑-흑 이렇게 색상 맞춰 연결하면 돼요.
가장 왼쪽 검정선이 있던 자리는 비워도 됩니다. Ground선이거든요.
선 길이도 짧지 않고 딱 맞네요. 기존 USB2.0선은 제거합니다.
이제 뚜껑을 닫아줍니다.
깔끔해졌어요.
PC와 연결합니다. USB타입 C(3.1) 선은 인식을 못합니다. (양쪽 모두 USB-C타입선은 인식을 못합니다.) 기존 USB2.0선을 커넥터만 변경한 것이기 때문이죠. 포트 자체가 USB-C(3.1)이 된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USB2.0포트에 연결해야 해요.
한쪽은 USB-C 다른 한쪽은 USB2.0으로 된 케이블을 사용하여 PC에 연결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니 PC에서 인식 잘되고 선도 깔끔해졌어요. 선 정리하기도 좋네요. 만족합니다.
한동안 창고에 넣어만 뒀던 인터링크 조종기를 꺼내어 다시 시뮬레이션 열심히 연습하려고 합니다. 다시 헬기 날리려고요. 손가락이 많이 굳었네요. 호버링부터 다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