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피아노 수리
디지털 피아노를 3년 쓰니까 고장 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솔#을 눌러도 3번 중 1번은 소리가 안 나네요.
디지털피아노의 건반을 눌러도 소리가 잘 안 나는 증상은 건반의 접점 부위에 먼지 나 이물질이 껴서 접촉이 안 돼서 그럴 수 있습니다.
스위치의 접점 원리와 같으니까 피아노 연주 중 접점 될 때마다 미세하게 스파크가 발생할 것이고 그러면서 그 부분이 타서 그을음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접점 부위를 닦아 주기만 해도 수리가 됩니다.
기사님 부르면 출장비에 수리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상 수리 기간도 지나서 그냥 직접 수리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 뜯었습니다.
처음 뜯어보는 물건이라 좀 수월하지는 않았습니다.
상판만 분리하면 되는데 피아노를 다 뜯었네요.
건반을 분리하구요.
건반 분리할 때 볼트 몇 개 풀고 분리해야 할 뚜껑 같은 것이 있네요.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작업하면서 부품이 하나라도 부러지거나 망가지면 그땐 정말 끝장입니다.
수리할 수 없게 되죠. 기사님 불러야 해요.
플라스틱 부품들이 많아서 부주의하면 부러질 수도 있겠네요.
다음으로 고무 스위치를 위로 들어 올리면 분리됩니다.
기판의 접점 부위와 고무 스위치도 면봉으로 깨끗이 닦아줍니다.
WD-40으로 닦았습니다.
구리스가 묻어 있던 부분도 구리스를 더 발라줬습니다.
다시 조립합니다.
상판의 이 부분이 피스에 걸리는 부분입니다.
피아노 뒷면 상단 피스만 풀어준 다음 앞에서 당기기만 해도 상판은 쉽게 분리되는데 처음엔 잘 몰라서 피아노 전체를 분해했네요.
소리 잘 나옵니다. 수리 잘 된 것 같아요.^^
솔#근처 몇 개만 수리했는데 다음에 또 같은 증상으로 고장 나면 다음부터는 더 쉽게 고칠 수 있을 것 같아요.
피아노는 크라우져사의 뮤디스라는 기종입니다.
국산 피아노 이구요. 3년 썼는데 큰 고장은 없이 잘 썼던 것 같아요.
건반 소리 안 나는 문제는 부품이 오래돼서 그런 것 같구요.
크라우져사 제품 가격 대비 성능은 좋아요.
앞으로도 고장 없이 오래 썼으면 좋겠습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기가 오는 이유, 소나기가 내리는 조건, 피해 (0) | 2023.07.30 |
---|---|
주걱꽂이 만들기 (0) | 2023.07.26 |
장마란 무엇일까? (monsoon) (0) | 2023.06.25 |
러브버그(Plecia nearctica)의 특성, 피해 (0) | 2023.06.23 |
수면마취/ 수면마취제의 종류, 절차, 부작용 (0) | 2023.06.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