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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컴퓨터 PC

PC용 수냉쿨러에 사용되는 냉각수 사용 시 주의사항과 냉각수에 대한 궁금증

by 트타천재 2025. 6. 10.

마시면 어떻게 될까?

맛은 어떨까?

냉각수를 사용하는 PC에서 누수가 발생해서 냉각수가 메인보드에 흘렸다면 어떻게 될까?

수냉쿨러 PC에 일반 수돗물을 넣으면 안 되나? PC용 냉각수와 일반 수돗물의 차이점

냉각수를 손으로 만지는 건 괜찮나?

냉각수에 대한 궁금증과 사용 시 주의사항

컴퓨터용 수냉쿨러를 DIY 하다 보니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여러가지 실험과 조립, 분해를 반복하다 보면 손으로 만지는 경우도 많고 냉각수를 많이 다루게 되는데요. 이런 궁금증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냉각수를 마시면 어떻게 될까? 손으로 만지는 건 괜찮을까?

제가 사용하는 냉각수인 베어쿨 냉각수의 경우 대부분의 성분이 초극순수 정제수(88%)로 만들어져 있어요. 그렇다면 깨끗한 물 인 건데, 이것을 마시면 크게 해롭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 하지만 냉각수를 마시면 큰일 나요. 절대 마시면 안 됩니다. 냉각수의 성분은 비교적 무독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어쨌든 화학제품이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됩니다.

이전글(아래 링크 참조)에 설명한 것처럼 초극순수 정제수는 깨끗한 물이지만 마시게 될 경우 삼투압 문제로 체내의 전해질이 불균형되기 때문입니다.

 

PC 수냉 쿨러용 냉각수 성분 분석 BearCool W1 리뷰 (무독성 프리미엄 쿨런트)

BearCool W1PC 수냉쿨러 조립 시 냉각수 선택에 고민을 하기도 하는데요.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저렴하고 많이 판매되는 제품 사면 됩니다. DIY 하다 보면 피팅재료들을 붙였다,

rosa.sjmts.com

 

다른 성분도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마시지 마세요. 아래 주의사항 숙지하세요.

만약 마셨다면?

프로필렌글리콜- 소량은 인체에 비교적 무해하지만, 많이 섭취 시 복통, 설사, 중추신경계 억제 가능

페녹시에탄올- 적은 양도 위장 장애, 구토, 어지러움 유발 가능, 고용량 시 중추신경계 억제, 신장/간 기능 이상 가능

무독성 부식 방지제- ‘무독성이라 해도, 식용 허용을 의미하지 않음, 성분에 따라 점막 자극, 구토 유발 가능성 있음

응급조치

즉시 입 안 헹구기 (절대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 것)

물 또는 우유 소량 마시기 (희석 목적, 대량 섭취 시 제외)

증상이 있거나 다량 섭취 시 119 또는 중독센터(국번 없이 1339) 연락

제품 라벨 정보 및 성분표 제시병원에서 해독제 또는 적절한 조치 가능

 

PC수냉 시스템을 DIY 하다 보면 손으로 만지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퀵 디스커넥트(Quick Disconnect) 피팅을 분리할 경우도 손에 물이 묻게 돼요. 그럴 때는 그냥 옷에 닦기도 하는데요. 손에 조금 묻는 정도는 괜찮아요. 경미한 자극은 있을 수 있고, 민감한 피부에는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손에 냉각수가 묻었는데 닦지 않고 눈을 만지거나 입을 만지면 안 돼요. 또한 상처 난 부위에는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냉각수 맛은 어떨까?

그렇다면 벌컥벌컥 마시는 것은 아니고 살짝 맛만 본다면 맛은 어떨까요?

제가 실험을 하다가 PC의 워터펌프는 도는데 물을 빨아들이지 않을 때가 있었어요. “왜 그럴까고민을 하다가 생각 없이 호스를 입으로 빨아봤어요. 입으로 냉각수가 들어왔죠. 실수를 느끼고 바로 뱄었어요. 삼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맛은 많이 쓴맛이었어요. 화학물질의 쓴맛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아래 성분별 맛에 대해 참고 바랍니다.

성분별 추정 맛

초극순수 정제수 (88.5%)- 미네랄이 완전히 제거된 물이라 무미(맛이 거의 없음). 오히려 텁텁하거나텅 빈 느낌의 물맛

프로필렌글리콜 (10%) -약간 달콤한 맛이 있음. 식품용 첨가제로도 쓰이며, 목 넘김이 묘하게 미끄럽고 점성이 있음

페녹시에탄올 (1%)- 쓴맛, 화학적인 쓴 향미와 약간의 약품 냄새가 느껴질 수 있음

부식방지제 (0.5%)- 성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금속성 또는 화학약품 맛, 매우 불쾌할 수 있음

 

냉각수를 사용하는 PC에서 누수가 발생해서 냉각수가 메인보드에 흘렸다면 어떻게 될까?

만약 CPU 쪽 워터블록에서 누수가 발생하여 냉각수가 메인보드에 흘러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냉각수의 주성분인 초극순수 정제수(Ultra Pure Water)는 전기전도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바로 전기가 통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공기와 접촉하고 먼지, 금속 이온, 오염물 등을 흡수하며 전도성을 띠게 됩니다. , 누수가 발생한 직후에는 바로 전도성은 낮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쇼트(단락) 위험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칩과 콘덴서, 전원부에 손상이 될 수 있고, GPU와 RAM 등의 슬롯이 부식될 위험이 있습니다. 누수시 즉시 해야 할 조치사항은 아래 내용 참고해 주세요.

PC 전원 즉시 차단 → 콘센트까지 완전히 뽑기 (잔류전류 차단)

전체 분해 후 건조 → 가능한 모든 부품 분리: 메인보드, GPU, RAM, SSD , 에탄올(95% 이상) 또는 접점 세정제로 회로 세척 (오염 제거)

자연 건조 + 송풍기 건조 (48시간 이상) → 선풍기나 드라이어의찬바람사용(열풍기는 일부 칩 손상 우려로 사용하지 말 것)

건조 후 육안 검사 및 재 조립 → 부식 흔적, 그을림, 납땜 손상 여부 확인

테스트 부팅은 최소 사양으로 CPU + RAM + 파워만 연결한 상태에서 전원 테스트

 

수냉쿨러 PC에 일반 수돗물을 넣으면 안 되나? PC용 냉각수와 일반 수돗물의 차이점

냉각수는 비싸기 때문에 잠시 실험만 하려고 물을 채우고 바로 뺄 목적으로 일반 생수나 수돗물을 넣으면 안 될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수돗물을 넣으면 안 됩니다. 수돗물에는 미네랄과 불순물(칼슘, 마그네슘, 염소, 기타 용존 이온)이 들어있어서 전기 전도성이 높기 때문에 PC 같은 전자제품에는 냉각수 용도로 사용하면 안 돼요. 또한 냉각수는 열을 식히는 물이기 때문에 수돗물이 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석회질 침전물이 발생합니다. 이것은 워터블럭과 라디에이터내부를 막히게 하거나 부식시켜 손상되게 합니다.

수돗물은 멸균 처리된 물이 아니기 때문에 수냉 호스와 피팅 내부에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어요. 이러한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 PC용 냉각수에는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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