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쇼크4 USB-C포트로 변경 DIY하기 JDS-011 개조

듀얼쇼크 4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 4의 게임 패드입니다. 발매한 지 10년도 넘었지만 게임기는 지금도 사용하는 사람이 많고, 게임패드는 PC나 다른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은 로봇을 컨트롤하기 위한 기기로도 쓰입니다.

저는 PC와 페어링 하여 GTA5게임을 할 때 사용하는데요. 키보드와 마우스만으로 게임하는 것보다 조작하기 편하고 재미있어요. 진동도 손으로 전해져서 좀 더 실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얼른 GTA6이 출시되었으면 좋겠네요.

 

USB-C 타입 개조

하지만 10년이 넘은 기기이기 때문에 충전포트는 구형 USB타입입니다. 충전하려면 구형 USB케이블을 준비하고 있어야 해요. 그래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USB-C타입으로 변경하려고 개조해 봤습니다.

듀얼쇼크 4의 피스 4개만 풀면 뚜껑을 열 수 있어요.

뚜껑 열면 USB충전포트 부분에 이런 기판이 있는데요. 기판이름이 ‘JDS-011’라고 표기되어 있네요. 듀얼쇼크 4는 제조일이나 지역에 따라 충전기판이 다른 부품이 사용되는데요. USB-C타입으로 개조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각 기판별로 USB-C커넥터로 변경된 기판을 판매합니다. 변경기판만 구입하여 교체하면 되는 거죠.

하지만 JDS-011은 USB-C커넥터로 변경된 기판이 없어요. JDS-011은 USB-C타입으로 변경하지 못합니다. 해외 유튜버가 이것을 변경하려고 PCB기판을 직접 제작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합니다.

저도 몇 년 전에는 드론 만들려고 PCB를 제작한 적도 있지만 듀얼쇼크 충전포트 개조하려고 PCB설계하고 제작하기에는 너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럴만한 가치는 없는 것 같네요.

그래서 그냥. USB-C커넥터만 구입하여 달아 주는 방식으로 개조했어요. 알리에서 판매하는 USB-C충전포트를 달아 주기로 합니다. 이전에 인터링크 조종기 개조할 때랑 같은 방식으로 하려고 합니다. (아래 링크 참고 바랍니다)

구형 인터링크 조종기 개조하기, 리얼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조종기 선을 USB-C 타입으로 변경하기

 

듀얼쇼크의 뒷부분에 공간의 여유가 있을만한 부분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드릴로 구멍 두 개를 뚫은 다음 그 사이를 따서 충전포트 들어갈 수 있도록 칼과 줄을 이용해서 깎아냅니다.

충전포트를 넣고 전선만 연결해 주면 되는데요.

기존 USB커넥터 납땜 되어있는 부분의 간격이 너무 좁아요. 얇은 인두팁이 있는 전기인두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니면 열풍기로 기존 USB커넥터를 제거한 후 납땜하면 편해요.

납땜 기술이 부족한 사람은 그냥 +와 -만 연결해도 충전만 하는 데는 문제없습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두 개의 단자만 연결해 줍니다. 사용 안 할 거니까 기존 단자는 때 버렸어요.

다시 조립하고 뚜껑을 닫아줍니다.

충전포트 꽂아보니 충전 잘 되네요. 아래 동영상 참고 바랍니다.

 

이제 구형 USB케이블은 다 버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