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로봇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1년 만에 옵티머스라는 로봇을 갖고 나타났습니다.
정말 대단한 테슬라네요. 6개월 전에도 로봇을 공개했는데 혁신적으로 발전된 로봇을 갖고 나왔을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실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론머스크를 조롱하는 댓글들이 많았고, 사람처럼 움직이는 테슬라 로봇을 기대했지만 22년 전 일본 혼다 아시모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또한 1년 만에 시제품을 만들어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었습니다. 처음 로봇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로봇 모양의 수트를 입은 사람이 테슬라 봇이라며 춤을 추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사람들은 정말 그런 로봇을 갖고 나올 것이라 믿었던 것이죠. 하지만 6개월 만에 걸을 수 있는 2족 보행 로봇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지금의 로봇 기술로는 테슬라 에서 못할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다른 로봇과는 다릅니다.
테슬라AI
테슬라 AI는 현실 세계 최고의 AI라고 소개합니다.
일론머스크는 “다른 로봇들은 브레인이 없는데. 테슬라는 브레인(오토파일럿)이 있다.”라고 하죠
옵티머스는 이미 높은 수준까지 올라온 FSD칩(Full SELF Driving, 완전자율주행)을 사용합니다.
테슬라의 로봇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뇌(AI)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다른 로봇과 달리 옵티머스에는 뇌(AI)가 있다고 합니다. 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두뇌를 학습시킬 수 있는 AI 아키텍처가 최고 수준이고 이미 갖고 있는 테슬라의 인프라를 강조합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든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멀리 있는 사물도 물체 파악, 거리 측정 등 로봇이 사물을 인식하게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로봇은 카메라만을 통해 사물을 인식합니다. 테슬라는 라이다 센서를 안 좋아하죠. ^^
하지만 테슬라의 비전 인식 기술은 대단합니다.
일론머스크는 “차량은 바퀴 위에 있는 로봇이고 옵티머스는 다리 위에 있는 로봇이라고 합니다.”
자율주행FSD 같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가 옵티머스에 들어갑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은 같은 로봇이라는 의미 죠.
현실 세계 로봇AI는 테슬라가 가장 근접했다고 주장합니다.
앞으로 휴머노이드의 핵심은 AI 알고리즘이라고 합니다.
테슬라는 앞으로 자동차 기업이 아니고 AI기업, 로봇 기업이 될 것입니다. 대단하네요
보스턴다이내믹스 VS 테슬라
최근 손을 달고 나타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에 열광했지만 “테슬라는 더 앞서있다.”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옵티머스는 뭔가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하게 되죠.
또한 다음에 나올 옵티머스 버전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합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테슬라가 다른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연구용 목적의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고 반면에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대량생산을 하고 단가를 내려서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2- 아틀라스는 유압식 모터를 사용하고, 옵티머스는 전기모터를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틀라스는 뛰어다니고 공중제비, 파쿠르 동작도 할 수 있죠. 옵티머스는 그런 동작은 어려워 보입니다.
옵티머스는 배터리 팩 용량 2.3킬로와트시로 하루 종일 작업하기에 완벽하다고 합니다.
옵티머스 액추에이터
옵티머스는 대량생산, 간단한 제조공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옵티머스에 필요한 기성품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기성품 재료로는 옵티머스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테슬라는 액추에이터도 직접 새로 디자인 한거죠.
모터와 기어박스, 배터리 팩도 새로 디자인하였습니다.
모델S 전기모터를 디자인했던 팀이 로봇액추에이터를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점은 옵티머스에 들어간 액추에이터는 6가지 종류만으로 로봇제작 합니다.
리니어(직선운동)액추에이터로 500kg의 그랜드피아노를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하였죠.
직접 제작한 액추에이터의 토크가 얼마나 센지 보여주는 듯합니다.
테슬라의 로봇에 대한 목적
테슬라의 로봇에 대한 목표는 대량생산과 AI입니다.
대량생산을 위해 6종류의 엑추에이터만 사용하고 엑추에이터간의 부품도 서로 호환되도록 부품 수를 줄여 최대한 간단하고 필요한 기능만 넣어 제조 공정을 간소화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로봇 만드는 시간을 줄여서 빠르고 많이, 그리고 가격은 저렴하게 대량생산을 목표로 합니다. 대량생산 해야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죠.
일론머스크는 사람과 휴머노이드 로봇은 1:1의 비율 이상으로 가정용 로봇과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려고 합니다.
기가 프레스가 자동차의 프레임을 찍어내듯 로봇 제조공장에서 로봇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듯한 연상이 됩니다. 영화 아이로봇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네요.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을 수백만 대 생산하고, 공장에서 사용될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량생산 하여 2만달러 이하 수준의 가격으로 차보다 싼 로봇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로봇업체들은 시도하지 않은 일입니다.로봇을 자동차처럼 대량생산 하여 판매하는 것이죠
테슬라의 로봇개발 발전 속도는 대단 합니다. 지금까지 봐왔듯 테슬라의 발전속도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죠
테슬라는 차를 만들었던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로봇도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기자동차,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 등 만들겠다고 말한 것들은 모두 만들어 냈죠.
안된다던 전기차를 만들고 미쳤다고 하던 로켓도 쏘고, 위성 인터넷도 만들고 일론머스크 라면 로봇도 잘 만들 것이다. 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앞으로 로봇개발 산업은 전기차 산업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합니다.
테슬라가 지금은 전기차 판매가 주된 수익이지만 배터리를 개발하고 에너지저장 사업도 시작하였죠. 이후에는 자동차판매보다 다른 산업이 더 많은 수입을 차지할 것입니다.
배터리와 로봇 판매가 더 많은 수입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023년 3월1일 테슬라 인베스터데이(Tesla investor day, 투자자의날)에 이전의 걷지 못하던 신버전 옵티머스 로봇의 개발현황을 보여 줬는데요.
마치 터미네이터 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습니다. 로봇이 전동공구를 사용하여 다른 로봇을 조립합니다.
압도적인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네요.
일론머스크는 한편 “윤리적인 문제, 조심히 개발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한 적 있죠.
영화 아이로봇처럼 대량생산과 AI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면 로봇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기술의 발전이 무서워지기도 하네요.
전기차, 혁신적인 로켓, 인공위성 인터넷망을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한 일론머스크는 옵티머스로 또 한 번 세계를 변화할 수 있을까요?
정말 2만달러에 대량생산 한다면 로봇을 구매하려는 기업이 많아질 것입니다.
한 사람의 연봉을 대신할 수 있다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간을 편하게 하려고 만든다고는 했지만, 인간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하게 됩니다.
이미지출처: 테슬라
'엔지니어링 > 로봇 ROBO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새로운 버전 공개 새로운 기술과 변화된 점 (0) | 2024.04.22 |
---|---|
보스턴 다이내믹스 (Boston Dynamics) (0) | 2023.03.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