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세자가 죽었다
유일한 목격자는 맹인 침술사
천경수(류준열)
맹인이지만 실력이 뛰어난 침술사입니다.
앞은 보질 못하지만, 귀가 발달해서 소리를 듣고 상황을 파악합니다.
밝을 때는 앞을 못 보지만 어두울 때는 흐릿하게 앞을 볼 수 있는 병(주맹증)을 갖고 있습니다. 올빼미 같은 눈을 가진 것이죠
인조(유해진)
조선의 16대 왕.
이형익에게 소현세자(김성철)를 살해하라고 지시합니다.
지병을 앓고 있으며 결국 경수에 의해 죽게 됩니다.
이형익(최무성)
어의.
경수의 상관이며 소현세자를 살해합니다.
줄거리
궁에서 마을로 나와 실력 있는 침술사를 데려가기 위해 이형익 어의는 마을에 침술사들을 불러 모아 테스트를 합니다.
실을 이용한 진맥 실력을 시험하는데 모두 형편없는 실력이었습니다.
더 이상 시험이 의미 없는 듯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려 는데, 어디선가 “풍을 맞은 듯하옵니다.”
라고 말하며 이형익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진맥을 짚지 않고도 증상을 맞춘 사람은 천경수라는 소경(시각 장애인) 입니다.
경수는 발소리와 숨소리만으로 성격과 증상을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경수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실력을 인정받아 이형익은 경수를 궁궐 침술사로 데려갑니다.
병이 있는 동생에게 약 잘 챙겨 먹으라며 궁에 가서 돈을 벌어오면 동생의 병도 낫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동생을 집에 두고 경수는 다음날 궁으로 들어가 어의로 일합니다.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었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청나라 사신들과 함께 궁으로 돌아옵니다.
세자는 지병을 앓고 있었고 인조의 지시로 곁에 침술사를 두고 치료받게 됩니다.
세자의 치료를 담당한 어의는 이형익과 경수가 맡게 되었습니다.
지병으로 몸이 안 좋던 세자는 경수의 치료로 기침이 잦아들고 기력을 회복하는듯하였습니다.
경수의 진심과 실력을 인정받아 세자는 경수에게 돋보기도 선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세자가 이형익과 경수가 세자의 치료를 하고 이형익이 세자를 시침하고 있었습니다.
열을 내리기 위해 몸을 물수건으로 닦고 있었고, 경수는 물수건을 빨아 주기만 했습니다.
밤이지만 촛불 때문에 경수는 앞을 볼 수 없었고 물수건을 물에 적시는 중 수건에서 피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수는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촛불의 초가 꺼져 앞이 보이게 되자 깜짝 놀랍니다
전신에 시침을 맞고 있었고 세자의 얼굴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경수가 안 보인다고 믿고 이형익이 독침을 이용해서 세자를 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경수는 못 본 척 놀란 마음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증거를 없애려 독침들을 불에 태우려 는데 1개의 독침이 없는 것을 알게 된 이형익은 다시 세자가 누워있는 방을 찾아가지만, 세자의 상태를 보러 갔던 경수가 독침을 가져갑니다.
소현세자의 아내인 강빈(조윤서)에게 살해를 목격한 사실을 알리지만 이 과정에서 세자의 살해는 인조의 지시였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선의 영의정인 최 대감(조성하)에게 범인은 조선의 왕인 인조라는 사실을 알리고, 최대감은 군사들을 모집하여 왕을 끌어내리려 합니다.
증거는 모두 확보되었지만, 인조의 악행은 무마되고 4년이 흐릅니다.
인조의 지병이 악화하여 유능한 침술가를 찾던 중, 마을에서 유명해진 경수가 궁으로 가 왕을 치료하는 척하며 침술에 의한 왕을 살해하여 복수합니다.
“제가 분명히 보았습니다. 제가 보았습니다.”
인조 시절을 배경으로 인조실록에 기록된 소현세자의 죽음을 주제로 연출된 스릴러 영화입니다.
얼굴에 일곱개의 구멍에서 피가 흐르며 사망한 소현 세자는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현재까지도 소현세자의 죽음은 밝혀내지 못하였습니다.
“때론 눈감고 사는 것이 몸에 더 좋을 때가 있습니다.”
소현세자가 살아 있을 때 ‘마음의 병을 내려놓으라며’ 치료하던 경수가 했던 말입니다.
세자와 대화하며 경수의 진심을 이해하였고 침술의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제가 보았습니다. 주상이 이형익을 시켜 세자저하를 독살하였습니다. 그 증좌가 최 대감에게 있습니다.
제가 분명히 보았습니다.”
목숨 바쳐가며 어렵게 증거를 모았는데 최대감이 주상을 끌어내리지 않고 왕의 악행이 무마되었을 때 소경의 말을 들어줄 리 없겠지만, 경수는 억울함을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라도 표현하였습니다.
그 행동을 보며 왕은 경수를 가만히 놔두려 하지 않지만 모여 있던 사람들은 왕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사극 영화답게 등장하는 한복이 아름답고, 인정전을 배경으로 촬영하여 궁궐의 멋스러움이 볼만 합니다.
인조실록의 소현세자 죽음에 대한 내용에 주맹증을 소재로 연출된 내용이 특이하게 느껴집니다.
코믹 연기로 유명한 배우 유해진님은 처음으로 왕 역할을 맡아 한 번도 웃지 않는 진지한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초반에는 조금은 지루할 수 있으나 세자가 살해되는 장면부터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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