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다보탑 (Dabotap Pagoda of Bulguksa Temple, Gyeongju)

 

다보탑

경주 불국사의 대웅전 앞마당에는 두 개의 탑이 있습니다.

그중 동쪽에 있는 다보탑은 통일신라 시대 경덕왕10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높이는 10.29m이며, 국보 제20호입니다.

다보탑

 

다보탑은 과거의 부처인 다보여래를 상징합니다. (참된 진리를 상징)

기단의 동서남북에 설치된 4개의 10계단은 구도자에게 허락된 40위의 경지를 상징합니다.

기단 위의 겹겹이 쌓여 있는 층들은 인간의 근본 도리를 실천할 때 나타나는 훌륭한 덕성을 상징합니다.

 

다보탑의 계단 위에 사자상이 현재는 한 마리만 있는데요. 원래는 각 면에 한 마리씩 모두 네 마리였습니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두 마리를 일본이 가져갔다고 전해지며, 일제강점기 때 한 마리를 빼앗겨서 지금은 한 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다른 탑들은 석가여래의 사리를 보존하고 상징하기 위한 탑인 반면, 다보탑은 석개여래의 설법을 진실이라는 증명을 목적으로 만들어져 그 모양이 다른 것입니다.

삼층석탑과 달리 다보탑의 만들어진 목적과 상징이 다르므로 다보탑은 층수를 따질 필요 없습니다. (층수를 헤아리기 어려움)

 

국립경주박물관의 다보탑과 석가탑

국립경주박물관에도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는데요. 1975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국립경주박물관에 복제품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석가탑은 아래글 참고 바랍니다.

https://sjts.tistory.com/72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석가탑)

 

십원빵

다보탑은 10원짜리 동전에도 새겨져 있는데요. 다보탑이 경주 불국사에 있기 때문에 경주에는 십원빵이 간식으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