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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과학 SCIENCE

미국 매미 떼의 습격 매미의 생장 성장 주기 매미의 유해성 매미겟돈

by 트타천재 2024. 4. 29.

매미겟돈

매미는 5, 7, 13, 17년 등 소수 주기로 태어납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13, 17 주기로 매미가 태어나는데요. 올해가 1803년 이후로 221년 만에 주기가 겹치는 해라고 합니다.

곤충학자들은 4월 말(2024) 부터 올여름 말까지 Periodical Cicada(주기성 매미) 2개 종이 같이 땅 위로 올라와서 활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들 2종의 매미는 17년 주기 Brood XIII종 과 13년 주기 Brood XIX종 으로 땅속에서 기어 올라오게 됩니다. 17년과 13년 주기의 매미는 1과 자신 이외의 자연수로 나누어지지 않는 소수(17 13)이기 때문에 최소공배수인 221년이 서로 만나는 출현 주기가 됩니다. 그래서 1803년 이후에 221년이 지나 2024년에 2종의 매미가 동시에 나무 위로 올라오는 겁니다.

올해는 이 매미 2종에 해당하는 매미 7종류가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지역별 주기성매미 발생지도 (출처: US Forest Service)

 

코네티컷 대학교(University of Connecticut)의 곤충학자인 존 쿨리는 이번 현상은 매미와 아마겟돈의 합성어인 매미겟돈이라고 표현하여 엄청난 매미의 출현을 예고하였습니다.

이 매미때는 최대 1천조 마리가 미국 중부와 동남부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매미는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주, 루이지애나주, 매릴랜드주, 조지아주까지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출현이 예상됩니다. (전체 16개 주에서 에이커(ac, 4047)당 약1백만 마리가 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많은 매미때가 동시에 내는 소음이 문제인데요. 이 소리는 110데시벨(dB)으로 제트기 옆에 있는 것과 같은 소음이라고 하네요. (가장 크게 우려되는 사항입니다.)

이런 소음공해와 많은 수의 곤충이 동시에 나와 징그러울 수 있다는 점 외에는 해가 될 것이 없는데요. 일부사람들 에게는 기회로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하네요. 매미를 튀겨서 요리로 연구하는 사람과, 매미소리와 함께 연주를 하겠다는 음악가도 있습니다. 또한 곤충학자들은 221년만에 찾아오는 매미 떼의 출현을 좋은 자료수집의 연구 기회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기성매미가 태어나는 연구기록의 검증 기회인 것이죠.

매미는 땅의 온도가 17.8도 정도로 따뜻해지면 땅 위로 올라온다고 하는데요. 기후변화로 인해서 이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주기성매미도 변종이 생겨서 19년주기의 매미가 새로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주로 나타나는 주기성 매미는 우리나라 매미와는 다르게 붉은색의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매미, 주기성매미 (출처: BBC Earth)

 

 

매미의 생장(성장)주기

지구상에는 약 3천종의 매미가 있습니다. 이들 매미가 땅 위로 올라오는 주기는 다 다른데요. 위에서 설명한 미국의 주기성매미(13, 17)와 다르게 우리나라에 많은 말매미(Cryptotympana atrata)와 참매미(Hyalessa maculaticollis)는 보통 5년 주기로 땅 위에 올라와 우화 하게 됩니다.

말매미 (출처: 안양천생태이야기관)

 

매미는 주로 5, 7, 13, 17년 주기로 우화하는데요. 이러한 특성은 매미의 천적과 마주치지 않기 위한 생존 방법이라고 합니다. 천적과 마주쳐도 매미의 개체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모두 잡아먹지 못하기 때문이죠.

1 짝짓기를 한 매미 암컷은 나무껍질에 알을 낳고 죽어요.

2 매미알은 땅에 떨어져서 땅속에 들어가 약충으로 자라게 됩니다. 약충은 1령에서 5령까지 자라면서 몸을 키웁니다. 이 기간이 매미 종류별로 다르지만 3년에서 17년까지 땅속에서 살게 됩니다.

매미약충 (출처: 어린이과학동아)

 

3 다 자란 매미 유충은 땅을 파고 위로 올라가서 나무로 기어가 나무위로 기어 올라갑니다. 보통 새벽에 이런 행동을 합니다.

우화하기 전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는 매미 유충 (출처: 제발돼라)

 

 

4 나무에 자리를 잡고 우화를 하는데요. 유충에서 등껍질이 갈라지면서 성충이 껍질을 벗고 나옵니다. 젖어 있던 몸과 날개를 말리면 몸 색깔이 갈색이나 검정색으로 바뀌면서 날개가 펴져서 커집니다.

우화중인 매미 (출처: 제발돼라)

 

5 성충이 된 매미의 수컷은 2~3주 동안 시끄럽게 울다가 짝짓기를 하고 죽습니다. 짝짓기를 한 암컷도 나무에 알을 낳고 죽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땅속에서 나무수액만 빨아먹고 살다가 겨우 2~3주를 화려하게 날개 펴고 날아다니며 울어대다가 짝짓기하고 죽는다는 게 참 매미의 생도 슬프게 느껴지네요.

 

매미의 유해성

매미는 인체와 농작물에는 해가 되지 않습니다.

매미를 잡거나 날아갈 때 오줌을 싸고 날아가기도 하는데요. 매미는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고 살아요. 매미의 오줌은 나무의 수액과 같은 성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더럽지는 않습니다. 가끔 산에서 지나가다 비를 맞은 것처럼 물이 떨어질 때가 있는데요. 그건 매미의 오줌을 맞은 거예요.

또한 매미는 새의 먹이가 되고, 매미가 죽어서 땅에 떨어지면 나무에게는 좋은 영양분이 됩니다.

단지 많은 수가 한꺼번에 나무에 붙어서 울면 일부 사람들에게는 징그럽다고 느낄 수 있고, 가장 큰 문제는 시끄러운 소음이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매미는 날이 밝은 낮에 소리를 내는데요. 요즘은 가로등이 밝아서 밤에도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매미가 소리를 내는 이유는 암컷을 유인해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말매미와 참매미의 소리크기는 70~90데시벨(dB)인데요. 미국의 주기성매미는 110데시벨(dB)까지도 소리를 낸다고 하네요.

암컷은 소리를 내지 못하고 수컷만 소리를 내는데요. 매미는 배로 소리를 내요. 배에 있는 진동막을 떨리게 해서 소리를 내는데요. 진동막이 있는 배 속은 비어 있어서 공명현상으로 20배나 크게 소리를 증폭해서 내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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